공장담보대출 부결된 이유 | 담보 38억인데 4개 은행 모두 거절된 실제 사례

담보 38억, 매출 25억 제조업체가 시중은행 4곳에서 공장담보대출 부결된 실제 사례. 부채비율 199%와 채무 19건이 동시에 걸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합니다.

공장담보대출 부결

담보가 38억이어도 부채비율199%에 채무 건수 19건이면 시중은행은 승인하지 않는다. 직접 컨설팅한 사례다.

담보가 충분한데 왜 공장담보대출이 부결될까

공장담보대출을 알아보다 거절당한 사장님들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담보가 있는데 왜 안 된다는 거죠?”

이 질문에는 하나의 오해가 담겨있다. 담보는 은행이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쓰는 회수 수단이다. 승인 기준이 아니다. 담보가 아무리 좋아도 은행 내부의 여신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출은 나오지 않는다.

경기도에 제조업을 하는 업체를 컨설팅했다. 업력10년, 매출25억, 자산재평가로 담보가치 38억까지 올라온 회사였다. 공장담보대출 대환과 추가자금 3억을 목표로 기업, 하나, 우리, 신한 4개 은행에 의뢰했다. 결과는 전부 부결이었다.

담보가 38억인데 왜 4개 은행이 모두 거절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공장담보대출 부결 이유 첫 번째: 부채비율 199%

시중은행의 사업자 담보대출 여신 심사에서 부채비율 기준은 통상 150% 이하다. 은행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형 시중은행 4곳은 대부분 이 기준을 적용한다.

이 업체의 부채비율은 199%였다. 기준을 49% 포인트 초과한 상태다.

부채비율은 부채 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199%라는 건 자기자본 1원에 부채가 약2원 쌓여 있다는 뜻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미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걸린 상태로 판단한다.

자산재평가로 담보가치가 올라가면 자기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 업체도 재평가 전보다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이 개선됐다. 그런데도 199%가 나온 거라면 재평가 전 부채비율은 더 높았다는 뜻이다. 재평가가 도움이 됐지만 기준선까지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장담보대출 부결 이유 두 번째: 채무 건수 19건

부채비율 보다 더 직접적인 부결 사유가 있었다. 채무 건수였다.

담보대출, 시설자금대출, 운전자금대출을 합산하니 19건이었다. 시중은행 여신 심사에서 채무 건수가 많으면 다중채무로 분류된다. 통상 5건을 넘어가면 주의 대상이고, 10건을 넘어가면 인수 자체를 거부하는 은행이 많다.

19건은 설명이 필요 없는 숫자다

은행이 채무 건수를 보는 이유는 상환 능력 분산 문제 때문이다. 한 곳에서 빌린 5억과 19곳에서 나눠 빌린 5억은 채무 관리 복잡성이 완전히 다르다.

어디선가 연체가 생기면 연쇄적으로 다른 채무에도 영향이 간다. 은행이 이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리스크 가중치를 높게 적용한다.

이 업체의 경우 부채비율 199%와 채무 건수 19건이 동시에 걸렸다. 두 조건 중 하나만 문제였어도 어떻게든 협의 여지가 있었을 수 있다. 둘 다 기준을 크게 벗어난 상태에서는 시중은행 여신팀이 검토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자산재평가로 담보가치를 올렸는데 왜 소용없었나

이 업체는 작년에 자산재평가를 했다. 재평가 전 27억이었던 공장 담보가치가 38억으로 올라갔다. 11억이 올라간 거다.

재평가를 한 이유는 충분히 합리적이다. 담보가치가 올라가면 대출 가능 금액도 늘어나고, 재무제표상 자기자본도 개선된다. 실제로 재평가는 이 두 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문제는 재평가만으로는 부채비율과 채무 건수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산재평가는 자산 항목을 올리는 작업이다. 자기자본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있다. 그런데 기존에 쌓인 부채 자체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채무 건수도 그대로다. 재평가가 도움이 된 건 맞지만, 근본적인 재무구조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했다.

이 상황에서 존재하는 선택지

시중은행 4곳이 전부 부결됐다고 해서 선택지가 없는 건 아니다. 다만 각각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2금융권 담보대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는 시중은행보다 심사 기준이 유연하다. 부채비율이나 채무건수에 대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 담보가 38억이면 2금융권에서 검토 가능한 규모다. 단 금리가 시중은행 보다 높고, 추가 수수료 부담이 생긴다. 대환 목적이라면 기존 금리 대비 비용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

채무 건수 정리 후 재시도

19건을 줄이는 게 근본 해결이다. 여러 곳에 분산된 소액 채무를 상환하거나 통합해서 건수를 줄이면 시중은행 재심사가 가능해진다.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지만 금리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정책자금 방향 전환

중소벤처기업부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은 일반 여신 심사와 기준이 다르다. 제조업 업력 10년, 매출 25억이면 정책자금 대상 요건은 충족한다. 단, 정책자금은 대환 목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신규 시설투자가 운전자금 용도로만 지원된다. 추가자금 3억을 정책자금으로 분리해서 접근하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

이 사례에서 컨설턴트로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

채무 건수를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춘 다음 대출을 받으라는 말은 이론적으로는 맞다. 그런데 대출을 받으러 오는 회사는 대부분 현금이 없는 상태다. 현금이 있으면 대출이 필요 없다. 채무를 상환할 유동 현금이 있었다면 애초에 19건까지 쌓이지도 않았을거다.

이 업체도 마찬가지다. 매출 25억, 업력 10년인 회사가 시중은행 4곳을 직접 두드린 건 그만큼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먼저 정리하세요”는 현실적인 조언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구조에서 시중은행을 통한 해결은 현재로서는 어렵다. 부채비율 199%에 채무 19건, 이 두 조건이 동시에 걸린 상태에서 시중은행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 2금융권이나 정책자금 방향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하는 게 맞고, 그것도 업체 현금흐름과 상환 여력을 먼저 봐야 방향이 나온다.

담보가 좋아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사례가 그렇다.

공장담보대출 부결, 같은 상황이라면

담보가 충분한데 부결 통보를 받았다면 부결 사유를 정확히 확인해야 된다. 담보 부족이 아니라 부채비율이나 채무 건수 문제라면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방향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재무제표와 채무 구성을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다. 같은 상황이라면 상담을 통해 현재 구조에서 가능한 방향을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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